개발자취
퇴사
퇴사
2024.10.31첫 회사를 퇴사했다. 항상 생각만 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까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짐 정리를 하고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회사 건물 앞까지 나와서 배웅을 해주셨다. 손 흔들면서 잘 가라고 해주시는데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 건가 평생 못 잊을 순간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행복했다. 엊그제는 마인드키 팀원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원래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팀점이 아니면 이렇게 모이진 않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다. 평소와는 다른 구성원으로 안드 팀원 분들이랑도 점심도 먹고, 팀장님 부팀장님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마음이 늘 무거웠고 조심스러웠는데 먼저 밥 먹자고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다. 작년 이맘때쯤 입사했을 때도 첫날 경태 팀장님, 상현 부팀장님과 점심을 같이 했었는데..
인공지능위크 2023 day 2
인공지능위크 2023 day 2
2023.07.14처음으로 개발 관련 오프라인 행사를 다녀왔다. 특별한 기대가 있지는 않았고 단지 경험을 해보고싶었다. 뜬금없지만 얼마전에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바꿨는데 사진에서 갤럭시 특유의 고화질로 쨍하게 찍혀나오는 질감이 느껴진다. 일찍 도착해서 앞쪽에 앉았는데 시작 직전이 되니 사람들이 꽉 찼고 누가 봐도 다들 현직이신 것 같았다. 뭔가 어벤져스처럼 영웅들이 한 자리에 assemble된 느낌이었다. 멋있었다. 오른쪽은 제공해주신 점심이다. 현장에서 어떤 공부적인 걸 하고 실력을 키우는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었다. kotlin compiler 2.0이 곧 출시되는데 지금 버전보다 속도가 2배 빠르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 질문을 받아주는 봇이 생겼는데 아직 한국에서..
1년 휴학이 끝나가는 중
1년 휴학이 끝나가는 중
2023.06.17잘 모르고 서투를 때를 기록으로 남겨놓으면 나중에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아 그때 그랬었지", 혹은 확실히 내가 이전보다 나아갔음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개발 쪽 공부를 시작하고나서 지금의 나는 어디에 있는지 글을 쓰려고 한다. 어쩌다보니 휴학을 연속으로 하게 됐다. 총 3번째 휴학인데 군대 가기 전에는 보편적인 루트를 벗어난 선택이었어서 되게 비장했었다. 하긴 그럴 법도 한 게 주변 동기들 중에서는 내가 거의 처음이었을 테니. 지금은 별 생각 없다. 학기 병행하느라 실질적인 네이티브 개발 공부는 7~8월쯤부터 시작을 했는데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선 뭘 개발해내기 이전에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코틀린 자체도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안드로이드를 처음 접한 계기였던 플러..
기록을 남기고 싶은 날
기록을 남기고 싶은 날
2022.11.22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자바 문법조차 몰랐고 클래스랑 함수 만들어 쓸 줄도 몰랐었다. 또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되어야겠단 생각은 했는데 어디까지가 안드 개발자의 역할인지도 몰랐었다.채용 공고엔 생전 처음보는 기술들이 대부분이어서 어떻게 공부해나가야 하는지 너무 막막했었다. 서버 통신 경험을 해보고 싶은데 인터넷에 보이는 거라곤 죄다 파베를 통한 미니멀한 작업 뿐이었다.그런데 솝트 들어와서 자연스레 안드의 여러 기술들을 접하고 공부해나가고 있다. 지금에서야 현업에서 개발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볍게라도 한 번 훑어볼 수 있어서, 내 경험치를 넓힐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오늘은 드디어 처음으로 서버 개발자와..
절반 정도 진행된 sopt
절반 정도 진행된 sopt
2022.11.19교내 동아리는 해봤는데 연합 동아리 활동은 처음이다. 마냥 긍정적이진 않은 방향으로 선입견이 있었는데 아직까진 좋다.사람이 많은만큼 성격도 다양하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운 좋게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을 주로 만났다. 그래서 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네트워크를 상상조차 못했는데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금새 익숙해져버렸다.sopt를 하면 보통 스터디도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일주일이 sopt 관련 활동으로 가득찬다. 벌써 이번 기수의 절반이 지났는데 sopt가 완전히 끝나고 나면 허전할 것 같다. 저학년이라면 모를까 사실 이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접점이 잘 없기 때문이다.개념 학습 자체는 혼자 공부할 때랑 비슷한 것 같다. 왜냐하면 어차피 구글링을 엄청 ..
개발을 선택하게 된 배경
개발을 선택하게 된 배경
2022.08.06대학교 1학년 때 java 수업에서 C+을 맞았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접해봤고 교수님의 강의력이 썩 좋지 못했다.고학년이 된 지금은 책이나 강의를 사서 보충을 하지만 이제 막 20살이었던 나는 교수님 탓을 했다. 그렇게 코딩은 내게 첫인상이 매우 별로였다. 코딩이 필요없는 분야로 진로를 좁히기로 했다.하지만 나는 지금 개발 공부를 다시 하고 있고 그 계기는 군대에서부터 시작됐다.군대에서 후임과 함께 창업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아이템으로 선정하면서 앱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해야 했고 UX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나는 교양 수업에서 만난 산업디자인과 친구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받았다. 사용성을 고려해서 디자인하는 작업이 흥미로웠고 UX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2학년 2학기에 복학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