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슬기
2020.01.25
작업기 다 그릴 생각 없었는데, 스케치 느낌이 좋아서 완성시켜봤다. 눈코 입은 비교적 금방 그렸는데, 머리카락 그리는 데 시간을 엄청 뺏겼다. 자연스러운 머릿결을 표현해내고 싶었는데, 자꾸 특정 부분에서 톤이 뭉치는 바람에 엄청 고생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름 타협 없이 최선을 다해서 그렸다. 그동안 그림 그릴 때 전체적으로 톤을 옅게 깐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이번엔 나름 진하게 깔아봤다. 어느 정도가 돼야 진함이 충분한지를 잘 모르겠어서, 톤을 더 끌어올릴까 멈출까 많이 고민했다. 이번엔 적당하게 깔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다. 평소에 피부 명암 표현을 할 땐 먼저 스머징으로 그라데이션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준 다음 정리된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 위에 해칭으로 선 느낌을 내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