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단계까지는 괜찮지만 어느정도 톤을 끌어올린 상태에서는 지우개 질 한 번 한 번이 진짜 부담스럽고 힘들다. 심지어 잘 안 지워지고 자국까지 남는다.
유튜브로 보니 전동 지우개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분들은 하이라이트를 전동지우개로 주기도 했다. 하이라이트 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너무 갖고 싶었다.
어떤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행잉 펜슬랩을 괜찮게 쓰고 있어서 더웬트 제품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리필심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게 있는데 별로 안 비싸기도 하고 얼마나 자주 쓰게될 지 몰라서 저는 2팩 정도를 추가로 구입했다.
배터리는 AAA 2개가 필요한데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구입을 해주어야 한다.
활용은 사용하는 사람 나름이지만, 보통은 일자로 쭉 그어주거나 점 찍어주듯 사용하는 것 같았다.
처음 써봤는데 진동에 익숙하지 않아서 사용이 어려웠다.
내가 사용을 잘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잘 안 지워지기도 했다.
오히려 종이를 상하게 했고, 흑연 자국을 만들었다.
일반 고무지우개로 지웠으면 깔끔하게 지워졌을 텐데 당황스러웠다.
한편, 소음이 신경 쓰인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소음이 작았고 거슬리지 않았다.
살짝 괜히 샀다 싶은 순간이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활용법을 찾아보려고 했다.
이번에는 눈에 하이라이트 주는 상황을 가정하고 원에 점 찍어주듯이 사용해보기로 했다.
원형으로 지워지긴 했지만 완전히 깔끔하게는 안 지워졌다.
종이 재질이 문제인 건지 전동지우개의 한계인 것인지, 더웬트 전동지우개가 별로인 것인지, 제가 제대로 못다뤄서 이런 건지 잘 모르겠다.
유튜브 보니까 전동지우개로 머리카락 하이라이트도 주던데 어떻게 한 건지 궁금하다.
1만원을 조금 넘는 돈으로 큰 돈은 아니지만, 당장 나에겐 활용도가 전혀 없어서 돈 아깝게만 느껴진다.
더웬트 전동지우개 후기
진동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다루기 어렵다.
당연히 날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이 난다. 거슬리지 않음.
깔끔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이지만 효과가 썩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 못하겠음.
차라리 샤프형 지우개를 쓰는 게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를 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