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는 데스크탑을 고딩 때 썼었는데 대학교 들어가면서 버렸던 것 같다.
이후로는 중2 때 산 노트북만 쓰다가 수명이 다 했는지 문서 작업도 힘든 상태가 됐다.
노트북을 새로 사줄까 하다가 2학기가 전면 사이버 강의로 대체된다기에 데스크탑을 맞췄다.
모니터는 델 P2419H를 샀다. 내가 원했던 스펙은 IPS패널, ntsc 72% 이상, FHD 이상,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슬림베젤 정도였다.
게임은 잘 안 하고, 한다고 해도 고사양 게임은 안 돌려서 고주사율은 필요 없었다.
사실 위에 적은 스펙은 웬만한 모니터들이 다 가지고 있는 스펙이다. 그런데 디자인과 3대 모니터 회사(삼성,엘지,델)라는 브랜드가 델 모니터를 구입하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요즘 나오는 모니터들은 웬만큼 베젤이 얇지만 델 P2419H는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베젤이 얇다.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보면 매우 고급스럽다.
사이즈는 24인치와 27인치을 두고 고민했는데, FHD로 27인치를 가면 화질이 24인치보다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무난하게 24인치로 샀다.
FHD도 가격 생각해서 어느정도 화질을 양보한 스펙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타협은 무리였다.
제품을 받아보니 조립이 매우 쉬웠다. 정말 깔끔하고 편해서 좋은 회사는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애플 제품을 살 때 포장 박스가 엄청 잘 벗겨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해당 모델은 피벗 기능 때문에 타 회사 제품들보다 비싸다.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기능이라 괜히 돈낭비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디자인 때문에 안 살 수가 없었다.
사용한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모니터가 스탠드 덕분에 높낮이 조절이 되고 각도 조절도 자유롭다.
활용도가 높아져서 이 부분이 매우 만족스럽다.
세로 모드로 돌려놓고 그림 그릴 때도 편해서 좋다.
검색을 해보니 베젤이 얇은 건 그만큼 잘 깨진다고 한다. 집에만 두고 써서 큰 걱정은 없는데, 조심은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