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금빵 만들기 (GL-42)
소금빵 만들기 (GL-42)
2025.05.01배경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에 요리 영상이 많이 뜨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오븐을 샀습니다. 빵을 만들면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생각이라 미니 오븐 말고 조금 더 큰 걸로 구입했습니다! 스팀 오븐이 좋다길래 사고 싶었으나,, 언제 그만 둘지도 모르는데 너무 비싸서 타협을 했습니당. 어떤 빵을 만들 것인가원래는 호두파이를 만들고 싶어서 오븐을 산 건데 회사 동료 분들이 소금빵 얘기를 많이 해서 이것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홈 베이킹은 처음이다보니 도구랑 재료가 없어서 많이 주문을 했는데 비용이 꽤 많이 나왔어요. (오븐 타협하길 잘 했다) 효율과 생산성을 많이 따지는 편이라 "이 정도면 그냥 사먹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갬성을 지키기 위해 무시하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반죽 시작과 동시에 계..
6년만에 여행, 일본 오사카
6년만에 여행, 일본 오사카
2025.03.07예전엔 여행을 다녀오면 당일 느꼈던 감정을 까먹지 않으려 바로 기록을 남기곤 했는데 정신이 너무 없었나봐요. 이제야 글을 씁니다. 첫날도톤보리 출발 한 시간 전쯤 도착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공항 버스를 놓쳤습니다. 비행기를 못 탈 수도 있겠단 생각에 급하게 택시를 탔고 6만원을 냈습니다 ㅎㅎ. 탑승 수속 마감까지 10분 정도 남은 시점에 포켓 와이파이 대여랑 환전까지 하느라 엄청 뛰어다녔어요.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도착했는데 곧 멸망할 것처럼 하늘이 어둑했습니다. 난바로 이동하는 법도 몰라서 한참을 헤매다 결국 도착했고, 지도로 보니 옆에 물길이 있길래 따라가보니 그 유명한 도톤보리였습니다. 거리에서 멜로디언으로 인생의 회전목마를 연주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바로 앞에서 한 남녀가 서로 손 잡고..
블랙핑크 콘서트 본핑크 서울 0917
블랙핑크 콘서트 본핑크 서울 0917
2023.09.19이틀만에 또 공연을 보러왔다! 콘서트 하는 줄 몰랐고 티켓팅 날짜도 놓쳤는데 들어가니까 취소표가 한 장 풀려있었다. 일단 줍고 봤다. 원래 9월 중 아이유 콘서트에 가는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티켓팅에 실패해서 계획이 붕 뜬 상황이었다. 너무 건조한 삶을 살고 있던 최근이라 가기로 했다. 막상 당일이 돼서는 뉴진스 스탠딩 하느라 힘을 너무 빼서 반 녹초 상태로 공연장에 갔다. 자리는 상관 없었다. 들으러가는 목적이라 나에겐 시야보다 음향이 더 중요했다. 지하철에서부터 외국인이 엄청 많았다. 대부분 아시아 계열인 것 같았는데 내가 체감하기로 10명 있으면 9명이 외국인이었다. 동남아로 여행온 줄 알았다. 뉴스에서 매번 k-pop, 한류 열풍 어쩌고 하는데 그 현장에 나와있는 느낌이었다. 오른쪽은 공연장 입..
경희대 축제 뉴진스 공연 0915
경희대 축제 뉴진스 공연 0915
2023.09.16뉴진스가 온다고 해서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멀리서도 볼만하긴 한데 뒤에 앉은 입장에선 차이가 별로 없어보이지만 한 번 앞에 가보면 확실히 다르다. 그냥 공연을 보는 것과 매우 차이가 크다. 뉴진스 공연은 돈 주고 콘서트를 가더라도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았고 학교 축제에선 일찍 줄만 서면 되기 때문에 기꺼이 하루를 통째로 반납했다. 스탠딩 앞열을 기대하고 갔으나 줄이 생각 이상으로 너무 길어서 실망조차 안 됐다. 학교 뒤에 이런 공간이 있는지 처음 알았고 5시간을 기다려서 입장했다. 텐트 치고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 먼저 서있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좌석으로 많이 빠져서 나름 괜찮은 위치에서 스탠딩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아티스트 공연까지 장장 9~10시간을 기다리면서 체력적..
첫 유기견 봉사와 근황
첫 유기견 봉사와 근황
2023.07.10엊그제 처음으로 유기견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유기동물을 돕는 앱을 만드려고 하는데 실제로 봉사를 나가거나 보호소를 운영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여쭤보고싶은 내용들이 있었다. 늘 생각만 하다가 얼마전에 문득 행동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 오픈채팅방 여러곳에 들어갔다. 어느 한 곳은 동아리로 운영이 되고 있었고 가입비가 있었다. 고민이 됐는데 그냥 들어갔다. 지금은 들어가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봉사에 참여할 의향이 있어도 개인적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운영진분들이 주기적으로 참여모집글을 올려주시고 일부 회원님들이 차량 픽업을 해주신다. 많은 보호소들이 서울권 밖, 대중교통만으론 이동이 어려운 곳에 있다보니 자차가 없는 사람들은 선뜻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기회였다. 봉사할 겸 탁상공론..
브루노 마스 콘서트 6.18
브루노 마스 콘서트 6.18
2023.06.19콘서트는 한 번 갔다올 때마다 정말 큰 에너지를 얻고 온다. 가끔은 용기를 얻어 오기도 한다. 4월 말에 티켓팅을 했는데 벌써 2달이 지났다. 사람이 좀 몰릴 것 같아 일찍 나왔다. 지난번엔 주경기장을 찾는 길이 꽤 복잡했었는데 이번에는 지하철 타고 금방 왔다. "뭐지? 지난번엔 어떻게 왔길래 힘들었던 거지?" 생각을 해보니 그때는 동아리 면접 끝나고 강남에서 버스를 타고 왔었다. 그래서 동선이 달랐다. 정말 좋은 기억이 깃들어 있는 작년의 동선을 그대로 밟았으면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니었을까. 포토존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있었다. 1시간 정도를 땡볕에 서서 기다렸는데 재밌는 장면이 있었다. 사진 찍을 순서가 다가올수록 앞에 서계시던 분들이 쓰고 있던 우산을 뒤로 넘겨주셨다. 햇빛이 너무 드세다보니 기다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