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많이 봤던 프로그램인데 스무살 때 처음 방청을 다녀왔다.
그리고 지금은 스물 다섯인데 너무 바빠서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신청을 했다. "한 번에 되겠어?"싶었는데 한 번에 됐다. 7월 되기 전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
친구랑 가고 싶었는데 엄마한테 양보했다. 엄마랑 다녀왔다.
그동안 지정석만 신청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자유석을 신청했는데 훨씬 좋았다. 사운드 측면에선 지정석이 더 좋다. 그런데 그냥 딱 공연을 보는 느낌이라면 자유석은 얼굴이 다 보이고 눈도 마주치니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몰입도 훨씬 잘 된다.
낮밤이 바뀐 탓에 사실상 밤을 새고 간 거였는데도 촬영 중에는 졸릴 틈이 없었다. 촬영 당일에 이무진님, kard는 기사가 떠서 출연 여부를 미리 알 수 있었는데 다른 출연진분들은 몰랐다.
첫 순서 때 유희열님이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요즘 비가 오던데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분이죠."라고 말씀하시길래 "설마 헤이즈?" 이랬는데 진짜 헤이즈님이 나와서 놀랐다. 몸과 정신적으로 힘든 최근을 보냈다고 하셨다. 당일 관객으로 온 팬분도 알아봐주고 직접 인사하러 내려오셨다.
거의 3시간 가량 녹화에 함께하고 집으로 왔다. 건조했던 최근에 촉촉함을 더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기보단 선택지를 좁혀나가야 하는 시기라서 자연스레 접어두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내게 음악은 뭔가 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난 음악이 왜 하고 싶은 걸까?, 왜 하려고 하는 걸까?"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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