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들

 

 

 

텀블벅에서 펀딩한 첫 책이다!

 

쿠팡 UX 리서처, NC소프트 게임기획 실무자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펀딩했다.

 

게임기획도 그렇지만 시중에 UX 리서처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나에게 펀딩 여부는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 

 

1월에 펀딩해서 3월 말에 받았는데, 일단 책이 너무 예쁘다. 

 

소설이나 만화가 아닌 책은 한 번에 오래 못붙잡고 있는데 이 책은 이틀만에 다 읽었다.

 

마음만 먹으면 부담 없이 하루만에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인터뷰 기사를 읽는 것처럼 말투가 편했고,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다들 공통적으로 하신 얘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것이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개발자, 디자이너 등과 협업을 해야하는데 용어 문제로 소통이 쉽지 않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신경 써야하는 등의 내용이었다.

 

내가 최근에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이런 것에 대한 노하우도 적혀있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게임 기획에 대한 내용이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역기획 사례를 보여주신 게 정말 좋았다.

 

예전에 게임 UX 분석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대외활동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정보가 거의 없었다.

 

실무 능력이나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영역인데 어떻게 준비를 해나가야할 지 막막했다.

 

그런데 이러한 고민을 나만 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역기획서를 포트폴리오에 많이 쓴다고 한다.

 

기획자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충분히 파악 가능하게 해주는 책이었고,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봤다.

 

열심히 준비한 기획이 엎어질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개발자나 디자이너보다는 스페셜리티가 떨어진다. 

 

겉으로 봤을 땐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나에게 어울릴만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됐고,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면 없는 기회도 개척해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다.

 

체험형 인턴이었는데, 정규직으로 전환된 분의 사례를 보면서 "하긴 정말 필요한 사람이라면 기존의 절차 같은 걸 무시하더라도 영입해야만 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기업에 끌려만 가지 말고 스스로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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