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들

 

패스트캠퍼스 user research by 카카오페이 리서처 강의

 
 
 
 
ux 직군에 관심이 있고 우리 과에서 다루는 ux는 research 쪽이라길래 이쪽 분야를 알아보는 중이다.
생소한 분야여서 그런지 정보가 별로 없다. 그래서 패스트캠퍼스에서 런칭중인 강의를 구입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론 ux researcher는 사용자의 data를 분석해서 디자이너나 개발자 등 협업하는 사람이 좀 더 나은 product를 개발할 수 있게 참고 자료/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데이터 직군에 관심이 있는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 같고, ux researcher 정도가 data를 적당히 다루면서 내가 흥미도 가지고 있는 분야인 것 같아 관심이 생겼다. 강의를들으면서 좀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해보겠다.
 
 
 


 
 
 
리서치는 정성적 방법과 정량적인 방법으로 나뉘는데 어떤 것이 절대적 우위에 있다고는 말을 못한다. 경우와 목적에 따라 다르다. 보통 정보가 너무 없는 상황에서는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정성적 리서치를 한다고 한다.
 
 
정성적 리서치의 방법으로는 FGD, IDI 등이 있는데 적은 수의 표본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정성적인 방법으로 얻어낸 결과들을 항상 정량적으로 변환시키지는 말라고 한다. 이유는 못들었는데 아마도 정성적인 것은 표본이 너무 적기 때문에 정량화 시켜봤자 큰 의미 없을 거고, 모든 현상이 정량적인 것만으로 설명되지는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리서처를 어떤 역할로 이해하고 있는지 위에서 언급한 걸 보면 알 수 있듯, 나는 리서치는 시장 조사 등 개발 전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리서치가 여러 경우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시장 조사를 하는 목적이 있을 때 사용되기도 하고, 개발한 제품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때, 우리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의 특성 파악이 필요할 때 등에서도 활용이 된다.
 
 
강사님이 실무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여기에도 리서치를 할 수가 있어요?"라는 질문이라고 하셨는데, 좋은 researcher가 되려면 항상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프로토타입 없이 와이어프레임만으로도 리서치가 가능하며 어떤 경우에는 프로토타입이 더 비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컨셉에 대한 반응 조사가 필요할 때 프로토타입을 통해서 조사를 하게 되면 피조사인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디자인적인 요소들까지도 고려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나 컨셉에 대한 반응이 제일 알고 싶은 것인데 이것에 대한 집중을 흐뜨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매번 프로토타입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서 제작 여부를 고려하라고 한다.
 
 
보통 research라고 하면 마케팅 research, user research, ux research가 있는데 user research는 각각에 걸쳐있는 것이라고 한다. 업무 내용과 직무에 대한 정의는 회사마다 다르므로 그 회사에서 researcher가 어느 부서/팀에 속해있는지를 보고 채용 공고가 있으면 공고를 통해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라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research는 사용자를 설득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사용자가 어떤 반응을 내놓는지 관찰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항상 상기해야할 것 같다.
 
 
보고서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개발자, 기획자 등 협업을 하는 사람들과 실사 현장을 참관하면 좋다.
 
 
리서치 요청서가 있고,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리서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요청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할수록 좋음.
 

조사 '배경'과 조사 '목적'을 구분할 것.
 

리서치 설계 단계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정확하게 답할 수 없다.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무언인지에 따라 같은 상황을 두고도 다르게 질문할 수 있다.
 

전문용어는 사용자 언어로 바꿀 것.
 
 
사전 정보는 제공하지 말 것.
 
 
기능이나 아이콘에 대해서 특정하기 보단 어떤 상황을 부여하고 사용자가 스스로 경험할 수 있게 할 것.
 
 
한 번에 한 가지만 물어볼 것.
 

사용자가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리드할 것.
 

정리를 할 때는 비교가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UT는 IDI가 더 효율적이다. 왜냐하면 FGD로 UT를 진행하려면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장비 setting도 추가로 해줘야 해서
환경 조성에 대한 번거로움, 복잡함이 있음.
 

조사 목적은 항상 고지해줄 것.
 

대표성을 지닌 표본 집단으로 조사 진행할 것.
 

비교 가능하게 질문과 보기를 설계할 것. 
 

[플랫폼]

 
오픈서베이, 몽키서베이, 구글 설문지

오픈서베이 - 결과를 자동으로 분석해서 대시보드화까지 해줌.

정성 -> 정량
정량 -> 정성
 
순서가 다른 이유가 있음.

 
정성적 조사를 먼저 하는 경우는, 사용자 행태의 특징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행태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할 때.
정량적 조사를 먼저 하는 경우는, 행태의 특징은 대략 알지만, 그 이유 또는 디테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

 
Ethnographic research (diary study, home/shop visit)

 
사용자의 답변은 답변을 하게된 맥락과 이유, 배경을 고려하여 수용.

 
사용자가 주는 답변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야함.
ex) 저는 대중교통 검색 결과가 첫 탭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나의 주 사용 기능이 메인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기대.
 

페르소나의 profile은 상황 구체적으로 적어야 유의미.
 

특정 조건 아래서 진행된 리서치 결과를 일반화할 때 bias가 생김.
또한 뱡향성을 정해두고 질문할 때, 관찰자의 확증 편향 등의 문제로도 bias가 생김.
 

외주로 리서치를 진행할 때는 NDA(기밀유지협약서)를 작성하고 진행.
 
 
 
 


 
 
 
 
총 강의 시간은 7~8시간 정도로 길지 않다. 부담 없이 일주일 만에 완강했다. (20/12/29)
 
종강 전까지 학교에서는 머리 아프고 복잡한 공부를 했었는데, 이번 강의는 여유롭게 들었다. 공대에서 다루는 과목들과 비교했을 땐 확실히 진입 장벽이 낮다. 
 
 
ux 직군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서칭하면서 느낀점은, 인사이트가 중요한 분야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강의에서는 어떤 방법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 보단, 좀 더 효과적인 리서치를 하기 위해서 리서처가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다뤘다.
 
 
대학교에서 계절학기로 1학점당 9만원 정도 받는 걸 감안하면 그렇게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알맹이 없이 겉핥기만 한 느낌이라 돈이 조금 아깝게 느껴진다.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하면 차라리 책 한 권을 사서 읽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그래도 ux 리서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개념을 확실히 잡았다. 이 점은 고무적이다. 
 
 
 
이 강의를 통해서 새롭게 얻어간 것도 있다.
 
 
1) 정량적인 조사와 정성적인 조사 사이엔 절대적인 우위 관계가 없다는 것.
 
각각이 지닌 장점이 있고, 어떤 접근이 효과적일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량적인 접근만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객관성 확보가 되면서 설득력을 더할 수 있고,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인식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고 데이터 분야가 유망한 이유이다. 그런데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data로 나타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성적인 접근도 고려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2) 조사를 진행할 때 프로토타입이 항상 최선은 아니라는 점.
 
우리가 실제로 출시할 상품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를 진행해야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눈이 달려 있는 이상 필연적으로 심미적인 부분을 고려하게 되고, 디자인이 주는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사용자에게 심미적인 부분을 고려하게 함으로써 기획하는 내용 자체에 대한 피드백이 묻힐 수도 있다는 걸 몰랐다. 
 
와이어 프레임만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인지, 프로토타입까지 만들어서 조사를 진행할 것인지 잘 판단해서 행동해야겠다.
 
 
 
3) 리서치가 다양한 단계에서 활용된다는 점.
 
시장 조사를 하는 목적이 있을 때 사용되기도 하고, 개발한 제품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때, 우리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의 특성 파악이 필요할 때 등에서도 활용이 된다.
 
 
 

'대학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학년 2학기 끝  (0) 2021.11.26
sqld 시험 응시  (0) 2021.09.08
[책 후기] 나는 서비스 기획자 입니다.  (0) 2021.03.24
[책 리뷰] data driven ux  (0) 2021.01.13
2학년 2학기 진로 고민  (0) 2020.11.15